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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유기묘 입양하는 방법|보호소 입양부터 임시보호까지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

Hogangi 2026. 9. 4. 15:52

사지말고, 가족이 되어주세요 < 1편 > 

유기견·유기묘 입양하는 방법|보호소 입양부터 임시보호까지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본 말입니다.

예전에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다고 하면 펫숍이나 분양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과 유기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입양을 무조건 권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입양은 불쌍한 동물을 데려오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그 아이의 평생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유기동물 중에는 이전 생활환경이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아이도 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고,

다른 동물과 함께 지내기 어려운 아이도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아이도 있습니다.

 

반대로 보호소에서는 겁에 질려 구석에만 있던 아이가 가정으로 이동한 뒤 놀라울 정도로 밝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순히 “유기견·유기묘를 입양합시다”라고 이야기하기보다

 

어디에서 입양동물을 찾는지, 입양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바로 입양하기 어렵다면 임시보호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유기견·유기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공식적인 유실·유기동물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는 보호 중인 동물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동물보호센터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입양센터를 통해서도 입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고된 민간동물보호시설이나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입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터넷이나 SNS에서 사진만 보고 바로 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진 속 아이가 너무 예뻐 보여도

나이는 어느 정도인지,

건강 상태는 어떤지,

사람과 잘 지내는지,

다른 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지,

현재 치료 중인 질환은 없는지,

중성화나 예방접종 상태는 어떤지 등을 가능한 범위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마다 입양 절차와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보호센터나 단체의 최신 안내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1. 입양하기 전에 우리 집부터 살펴보세요

입양 사이트를 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정말 반려동물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몇 달 함께 살다 마음이 바뀌면 돌려보낼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10년 이상 함께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에게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우리 정말 괜찮을까?”

확인할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주거 형태는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적합한가?

임대주택이라면 반려동물 사육에 문제가 없는가?

가족 중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없는가?

매달 사료와 모래, 예방관리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가?

여행이나 출장 때 아이를 돌봐줄 방법이 있는가?

강아지라면 매일 산책할 시간이 있는가?

고양이라면 안전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가?

이미 반려동물이 있다면 새로운 아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입양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입양 전에 준비할 시간을 조금 더 갖자는 뜻입니다.

 

  1. 외모보다 ‘나와 맞는 아이’를 찾으세요

입양 공고를 보다 보면 마음을 빼앗기는 아이가 생깁니다.

“어머, 너무 예쁘다.”

“이 아이는 꼭 데려오고 싶다.”

그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외모만으로 결정하면 안 됩니다.

특히 강아지는 예상 성견 크기와 활동량을 살펴봐야 합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하루 종일 집을 비우는 사람이 활동량이 매우 많은 개를 입양한다면 서로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다묘가정에 잘 적응하는 고양이도 있고 다른 고양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 자신의 생활패턴과 아이의 성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입양은 가장 예쁜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나와 오래 함께 살 수 있는 아이를 만나는 것입니다.

 

  1. 보호소에 반드시 물어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를 발견했다면 담당자에게 가능한 범위에서 정보를 물어보세요.

예를 들면 이런 내용입니다.

추정 나이와 성별
구조된 경위
현재 건강 상태
예방접종 여부
중성화 여부
현재 치료 중인 질환
복용하고 있는 약
사람에 대한 반응
아이나 노인과 생활한 경험
다른 개·고양이에 대한 반응
산책 성향
배변 습관
혼자 있을 때의 반응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부위
두려워하는 상황
입질이나 공격 행동이 관찰된 적이 있는지

모든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물이라면 과거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보호소에서 보이는 행동과 가정에서 보이는 행동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자의 설명을 아이의 평생 성격을 확정하는 진단처럼 받아들이기보다

현재까지 관찰된 중요한 정보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가능하다면 입양 전에 직접 만나보세요

사진과 실제 만남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한 기관이라면 입양 전에 직접 방문해 아이를 만나보세요.

강아지라면 함께 걸어볼 기회가 있는지 문의하고,

고양이라면 아이가 사람의 접근과 손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천천히 살펴봅니다.

첫 만남에서 품에 안기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보호소는 낯선 사람과 동물의 냄새, 소리 등이 많은 환경입니다.

겁이 많은 동물에게는 매우 긴장되는 장소일 수 있습니다.

구석에 숨어 있다고 해서 평생 사람을 싫어하는 고양이라는 의미도 아니고,

짖는다고 해서 반드시 공격적인 강아지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한 장면으로 성격을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담당자에게 평소 모습도 함께 물어보세요.

 

  1. 입양 신청서를 왜 이렇게 꼼꼼하게 작성할까요?

보호소나 입양단체에 신청하면 생각보다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거환경,

가족 구성,

직업과 생활패턴,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

기존 반려동물 유무,

하루 동안 집을 비우는 시간 등을 묻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강아지 한 마리 입양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물어보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입양의 목표는 단순히 보호소에서 동물을 내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버려지지 않을 가정을 찾는 것입니다.

기관에 따라 상담이나 교육, 가족 동의 확인, 방문 절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청 절차가 조금 번거롭더라도 그 이유를 이해하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건을 맞추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작성하는 것은 결국 보호자와 동물 모두에게 좋지 않습니다.

 

  1. 입양 당일보다 ‘첫 일주일’이 중요합니다

드디어 아이가 집에 오는 날.

보호자는 설렙니다.

새 장난감도 준비하고,

예쁜 침대도 사고,

맛있는 간식도 잔뜩 준비합니다.

하지만 정작 새로 온 동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과 안전한 공간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집에는 처음 맡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

처음 보는 가구,

처음 듣는 소리….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낯섭니다.

첫날부터 온 가족이 둘러싸고 만지거나 지인들을 불러 보여주는 것은 피해주세요.

강아지는 산책 시 탈출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놀란 아이가 목줄이나 하네스에서 빠져나가는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현관문과 방충망, 열린 창문 등을 반드시 점검하세요.

처음에는 조용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스스로 환경을 탐색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을 많이 주는 것보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더 큰 배려가 될 때도 있습니다.

 

  1. 입양 후 건강검진도 계획하세요

보호소에서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받은 동물이라도 입양 후에는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앞으로 필요한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기록,

중성화 여부,

구충 및 기생충 관리,

현재 복용약,

과거 검사 결과 등이 있다면 받아두세요.

그리고 새로운 동물병원에 방문할 때 가져가면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새로운 동물을 곧바로 합사하기보다

건강 상태와 전염성 질환 위험, 적절한 적응 방법 등을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 첫날 모든 검사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의 건강 상태와 보호소 기록을 바탕으로 필요한 검사와 예방관리 일정을 수의사와 상의하면 됩니다.

입양이 아직 부담스럽다면 ‘임시보호’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평생 입양을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유기동물을 돕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럴 때 임시보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임시보호는 보호소나 구조단체 등의 동물을 일정 기간 가정에서 돌보는 활동입니다.

특히 보호시설 환경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

어린 동물,

회복이나 관찰이 필요한 동물,

가정생활 경험이 필요한 동물에게 임시보호 가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시보호를 통해 아이가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 되면

향후 입양가정을 찾을 때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짖음이 거의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합니다.”

“고양이와 함께 지내기 어렵습니다.”

“사람 옆에서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같은 정보입니다.

보호소에서는 알기 어려운 가정에서의 진짜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임시보호는 ‘반려동물 체험’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으니까 일단 임시보호부터 해볼까?”

라는 마음만으로 시작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임시보호 역시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먹이고,

산책시키고,

청소하고,

필요한 치료를 돕고,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순간도 있습니다.

정이 든 아이가 새로운 입양가족을 만나 떠나는 날입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임시보호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임시보호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사료와 의료비는 누가 부담하는지, 병원은 지정되어 있는지,

응급상황이 생기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이동은 누가 담당하는지, 입양 홍보는 누가 하는지,

임시보호가 어려워졌을 때 어떤 절차를 따라야 하는지.

단체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구두 약속만 하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하세요.

 

임시보호 중 내가 그냥 입양하고 싶어진다면?

 

실제로 임시보호를 하다가 가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이 아이는 우리 집에 정말 잘 맞는다.”

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시보호자가 자동으로 소유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호소나 단체와 맺은 임시보호 조건에 따라 정식 입양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이 생겼다면 먼저 담당 기관에 의사를 밝히고 정해진 절차를 확인하세요.

이것을 흔히 ‘임보 후 입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 떠난다면 그것 역시 임시보호의 중요한 목적을 이룬 것입니다.

잠시 머물 곳을 내어주는 것도 한 생명의 다음 가족을 찾아주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길에서 유기견·유기묘를 발견하면 그냥 데려와도 될까요?

 

여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길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해서 반드시 버려진 개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집에서 탈출해 가족이 애타게 찾고 있는 유실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는 유실·유기동물을 발견하면

관할 지방자치단체 또는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견 즉시 개인이 소유권을 가진 것처럼 입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보다

관할 지자체나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해 보호 절차를 밟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된 동물이라면 보호 과정에서 소유자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구조했으니까 이제 내 강아지야.”

가 아니라

“혹시 이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이 있을까?”

를 먼저 생각해주세요.

길고양이는 모두 유기묘일까요?

아닙니다.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라고 해서 모두 버려진 고양이는 아닙니다.

지역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성묘가 사람을 피하며 자기 영역에서 생활하고 있다면

무조건 구조해 보호소에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현행 동물보호센터 운영 지침에서도 구조 신고된 고양이 가운데 다쳤거나 어미와 분리돼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어린 고양이 등이 보호조치 대상이 되며,

센터에 입소한 고양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구조 장소에 방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길에서 고양이를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데려오기보다

다친 상태인지,

위험한 장소에 있는지,

어린 새끼인데 어미가 정말 없는지,

사람에게 매우 익숙해 유실·유기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관할 지자체나 동물보호센터에 문의하세요.

 

무료입양이라고 정말 돈이 들지 않을까요?

 

입양비가 없거나 적다고 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용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입양 후에는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사료,

간식,

배변용품이나 고양이 모래,

예방접종,

기생충 예방,

건강검진,

질병 치료,

미용이나 관리용품,

이동장과 하네스,

장난감과 생활용품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생기면 의료비가 크게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료입양이니까 한번 키워볼까?”

라는 접근은 피해야 합니다.

 

입양비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들어갈 시간과 비용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입니다.

SNS 개인 입양은 조금 더 신중하게 확인하세요

요즘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입양자를 찾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구조한 개인이 가족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충분히 알기 어려운 개인 간 입양에서는 확인해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동물을 어디에서 구조했는지,

원래 보호자가 있는 동물은 아닌지,

병원 진료 기록이 있는지,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지,

왜 입양을 보내는지 등을 확인하세요.

 

지나치게 큰 금액을 요구하거나 설명과 실제 상황이 다르다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공식 보호센터나 신뢰할 수 있는 보호시설·단체의 절차를 이용하는 것이

처음 입양하는 보호자에게는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입양 전에 준비하면 좋은 기본용품

 

처음부터 집을 반려동물 용품으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하세요.

강아지라면 안전한 목줄이나 하네스와 리드줄, 밥그릇과 물그릇, 사료, 배변용품, 편안한 잠자리 등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라면 이동장, 사료와 물그릇, 화장실과 모래, 스크래처, 숨을 수 있는 공간 등을 준비합니다.

기존 반려동물이 있다면 처음부터 밥그릇과 화장실, 잠자리를 모두 공유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혼자 숨고 쉴 수 있는 별도의 안전공간을 마련해주세요.

비싼 물건보다 중요한 것은

도망가지 않고, 다치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입니다.

 

입양 첫날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

 

새 가족이 생기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첫날만큼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  처음부터 목욕시키기,

  여러 사람이 번갈아 안아보기,

  친구들을 초대하기,

  애견카페 데려가기,

  낯선 동물과 바로 만나게 하기,

  사진을 찍으려고 계속 따라다니기….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조금 기다려주세요.

아이에게 첫날은 축제날이 아니라 살던 세상이 완전히 바뀐 날일 수 있습니다.

 

조용히 물과 밥,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유기동물 입양 전 최종 체크리스트

입양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해보세요.

 

  가족 모두가 입양에 동의한다.

  현재 주거환경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다.

  10년 이상 함께할 가능성을 생각해봤다.

  매달 필요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병원비도 생각해봤다.

  강아지라면 산책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고양이라면 안전한 실내환경을 만들 수 있다.

  여행·출장 때 돌봄 방법이 있다.

  외모보다 성격과 생활패턴을 고려했다.

  현재 건강 상태와 의료기록을 확인했다.

  입양 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바로 포기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아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입니다.

 

  “불쌍해서가 아니라 가족으로 평생 함께할 준비가 되었는가?”

 

여기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 입양을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입양할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거 문제도 있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이미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임시보호를 알아볼 수도 있고,

보호시설 봉사나 필요한 물품 지원,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입양공고 공유 등 자신에게 가능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 휩쓸려 감당할 수 없는 입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번 입양한 아이가 다시 버려지지 않게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유기동물을 돕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일지도 모릅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보다 중요한 것

저는 이 말을 조금 바꿔보고 싶습니다.

입양한다면 끝까지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은 선행을 인증하는 일이 아닙니다.

 

구조된 동물을 데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보호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 집에 온 아이가 숨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배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새벽에 울 수도 있으며,

벽지를 긁거나 신발을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병원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몇 년 뒤에는 아이가 늙고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이 입양입니다.

처음 품에 안는 순간만 입양이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가는 날도,

비 오는 날 산책을 나가는 것도,

새벽에 아픈 아이를 안고 응급병원으로 달려가는 것도,

나이 든 아이가 소파에 올라오지 못해 작은 계단을 놓아주는 것도 모두 입양 이후의 삶입니다.

 

그래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입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빨리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오래 함께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입양공고에서 마음에 들어온 아이가 있다면 사진만 보고 서둘러 결정하지 마세요.

 

그 아이의 나이와 건강을 물어보고,

성격을 물어보고,

우리 집 환경을 돌아보고,

가족과 충분히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준비가 되었다면 만나러 가보세요.

어쩌면 그날은

한 마리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집을 찾는 날인 동시에,

우리 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유기견·유기묘는 어디에서 입양할 수 있나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보호동물을 찾아보거나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센터·입양센터,

신고된 민간동물보호시설 및 동물보호단체 등의 입양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마다 신청 조건과 절차가 다르므로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Q2. 유기동물 입양은 무료인가요?

기관에 따라 비용과 조건이 다릅니다.

입양 자체의 비용과 별개로 사료·용품·예방관리·건강검진·치료 등 지속적인 반려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Q3. 임시보호를 먼저 해보고 입양해도 되나요?

일부 보호소나 단체에서는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다만 임시보호가 자동으로 정식 입양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므로 신청 전에 기간, 비용 부담, 의료지원, 입양 절차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Q4. 길에서 발견한 강아지를 바로 키워도 되나요?

유기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 찾고 있는 유실동물일 수 있습니다.

먼저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동물보호센터에 신고하고 필요한 보호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길에서 사는 고양이는 모두 구조해야 하나요?

모든 길고양이가 유기묘인 것은 아닙니다. 건강하게 지역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무조건 포획하기보다

부상 여부, 어린 새끼의 자립 가능성, 유실·유기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관할 기관에 문의하세요.

 

Q6. 유기동물은 행동 문제가 많은가요?

유기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행동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보호시설의 스트레스나 과거 경험 때문에 특정 행동을 보일 수도 있고 가정에서 안정된 뒤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입양 전 담당자에게 현재까지 관찰된 행동과 성향을 자세히 문의하세요.